김용범 기재1차관, 경제 중대본 브리핑서 밝혀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 "3분기 이후 나타났던 경기 개선흐름이 상당부분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의 경우 11월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4개월만에 모두 증가한 가운데 12월에도 20일까지 동반 증가세를 이어가며 양호한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내수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에 따라 11월말부터 이동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동건수는 첫째 주 전년 동기 대비 18.4%, 둘째 주 23%, 셋째 주 26.9%씩 감소했다. 김 차관은 "이에 따른 경제·소비 활동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음식·숙박업 등 고용비중이 높은 대면서비스업이 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향후 취약계층 고용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도 크다"며 "다만 이동량 감소는 한편으로는 그만큼 거리두기 조치가 지켜지고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한 만큼 향후 국내 확산세 둔화 등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향후 정책 대응 과제와 관련해선 "크리스마스 마켓 등 연말 비대면 소비행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외식쿠폰의 온라인 사용도 연내에 개시하겠다"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2021년 추가소비 소득공제 신설, 고용증대 세제개편 등 주요 입법 과제들의 관련 법령 개정 작업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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