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프랑스 비방디 자회사로 세계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 뮤직그룹(UMG)의 지분 10%를 추가 취득한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방디의 발표를 인용해 텅쉰 HD 주도의 컨소시엄에 UMG 지분 10%를 다시 양도한다고 전했다.
이번 양도를 통해 UMG 기업가치는 300억 유로(약 33조60억원)로 평가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텅쉰 HD는 지난 3월 UMG 10% 매수작업을 완료했는데 당시 내년 1월15일까지 사이에 같은 가격으로 10% 지분을 재차 매입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방디는 이제 텅쉰 HD가 20% 지분을 소유하는 UMG의 증시 상장을 늦어도 2022년 안에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텅쉰 HD는 스웨덴의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도 출자하고 있다.
UMG는 비틀스와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카디 B,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비방디는 근래 들어 1년간 UMG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구매자를 물색해왔다. 비방디는 UMG의 보유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각할 생각이다.
텅쉰은 이미 테슬라와 스냅, 스포티파이 등 수백 개 회사에 투자, 소수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배력을 위한 투자보다 영향력과 제휴를 강화하는 투자를 지향한다.
양질의 UMG 콘텐츠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텅쉰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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