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밀알 되겠다는 겸허한 희생정신 보여야"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대표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두고 "그의 세 번째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겠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야권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겸허한 자세와 희생정신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우리 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며 "우리 시간표에 맞춘 일정만 진행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과 지혜가 필요한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무모한 낙관, 버려야 한다"며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뭐가 달라졌나? 무슨 사정 변경이 있나? 여당은 180석의 의석을 무기로, 공수처법 개정안 등 악법을 밀어붙였고,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까지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의(大義)를 위해 소아(小我)를 버려달라. 적전 분열하면 자멸"이라며 "불과 8개월 전 총선에서 참패한 우리가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처절한 자기반성의 자세다. '누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가 되더라도, 나는 출마하지 않고 뒤에서 선거를 돕겠다', 이런 자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왜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지 못하면, 나라에 희망이 없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요즈음 저를 붙잡고 당부하는 말씀들"이라며 "제게 맡겨진 소임 완수하겠다.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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