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확산에 긴급 봉쇄 단행

기사등록 2020/12/20 04:22:05

기존 3단계 한계 드러나 4단계 신설

[베를린=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베를린 몰' 쇼핑센터의 텅 빈 입구에 조명으로 만들어진 눈사람이 홀로 지키고 서 있다. 독일은 이날부터 코로나19의 급증을 늦추기 위해 대부분의 상점과 학교 등을 폐쇄하면서 더욱 강력한 봉쇄에 들어갔다. 2020.12.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영국 정부가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현행 코로나19 최고 대응단계는 3단계인데 확산이 급증하자 4단계를 신설한 것이다.

앞서 4주간의 잉글랜드 지역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나자 지난 2일부터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계획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수 없다는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말했다.

신설된 4단계는 전면적인 봉쇄조치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와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경우 집에 머물러야 한다.

한편 영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종에 대한 긴급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는 성명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사망률을 높이는지를 확인하는 긴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 백신 및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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