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벤투 감독, '올해의 선수상' 표심은 레반도프스키

기사등록 2020/12/18 10:54:43
[취리히=AP/뉴시스]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은 후 인터뷰를 하면서 미소짓고 있다. 푸스카스상은 한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0.12.18.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손흥민(토트넘)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누구에게 마음을 줬을까. 수상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였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에서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돌아갔다. 52점을 받은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8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5점)를 따돌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 컵대회(DFB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55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34골, DFB포칼에서 6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신들린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에선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수상자 선정은 투표로 진행된다. 회원국별로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받고 가중치를 다르게 해 합산한다.
[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vs 카타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FIFA는 결과 발표 이후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을 대표해선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나섰다. 둘은 나란히 레반도프스키에게 1위 표를 던져 수상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레반도프스키, 메시, 호날두 순으로 1~3위표를 냈고, 벤투 감독은 레반도프스키, 사디오 마네(리버풀), 호날두 순이었다.

국내 미디어 대표로 나선 이건 스포츠조선 기자는 레반도프스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메시에게 1~3위표를 줬다.

한편,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딴 상으로 2009년 생겼다. 한 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