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서 확진자 102명 추가 발견…총 170명

기사등록 2020/12/18 10:19:20

신규 확진 102명 발견…서울 61명·경기 33명·인천 8명

17일 3만명 몰려…나흘간 총 7만709명이 검사 받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등을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0.12.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사흘간 총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3만2940명이 검사를 받았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총 검사자 수가 3만7772명임을 감안하면 17일에는 하루동안 3만명이 넘는 검사자가 몰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2명이다. 서울에서 61명, 경기에서 33명, 인천에서 8명 등이다.

앞서 확인된 확진자 수까지 더하면 14일 운영이 시작된 후 총 170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지역별로 서울 1만7576건, 경기 1만3064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인천에서는 2300명이 검사를 받았다.

비인두도말 PCR(유전자 증폭) 검사 건수가 3만224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타액 PCR 검사는 79건, 신속항원검사는 611건으로 나타났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건에 대한 2차 비인두도말 PCR 검사가 이뤄진 경우도 2건이다.

17일까지 나흘간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총 검사 건수는 7만70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3만9341건, 경기에서 2만7731건, 인천에서 3647건이다.

17일 신규 검사소 13곳이 추가 설치돼 총 122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 대를 이어간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레포츠센터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7. dahora83@newsis.com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아직 양성률(의심환자 대비 확진자 발견율) 수치 계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양성률을 엄밀히 적용하려면 검사 시행 건수를 분모로 해 해당 검사 결과 건수가 분자가 돼야 한다"며 "그러나 검사 결과가 당일 확인되기도 하고 익일 확인되기도 하는만큼 엄밀히 해당 검사 건수 대비 양성 결과를 수치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이 점을 감안해 전체 검사 시행 건수 분의 전체 양성 결과 수를 '확진자 수 비율'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의 기준에 따르면 이날까지의 양성 비율은 7만709건 정도의 검사 중 170명이 확진된 만큼 0.24%로 집계된다.

방대본과 서울시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내 지역별로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설치 중이다.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평일·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기간과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바뀐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부터는 누구나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사로 검사가 이뤄진다.

현재 기준으로는 서울 56개소와 인천 10개소, 경기 60개소 등 총 126개소 운영이 확정됐다. 150여곳까지 확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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