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성장률 3.2% 낙관적?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

기사등록 2020/12/17 15:31:06

"최근 백신 등장으로 코로나 위기 조기 종식 기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내년도 경제성장률 3.2%는 여러 국제기구, IB, 글로벌 경제와 교역, 국내 투자, 건설, 수출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관련 취재진의 질의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에서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게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글로벌 경제 전체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제시했다"며 "코로나19가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백신이 등장하면서 코로나 위기 조기 종식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자료를 분석할 때 3.2% 제시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부는 이와 같은 판단하에 정책을 운용하고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할 때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수, 소비 부분에는 여러 가지 부침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자, 건설, 수출 등 여러 지표 측면에서 비교적 건강하게 진행되는 측면도 많고 전망도 부정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17일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내년도 성장률 3.2%는 코로나19 확산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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