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브이티지엠피,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뛰어들어"

기사등록 2020/12/17 08:17:11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SK증권은 17일 브티이지엠피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지엠피는 브이티코스메틱과의 합병 이후 화장품 사업 부문이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며 "지난해 12월 연료전지 발전 사업 허가를 취득한 KJ 그린에너지와의 협력으로 추진되며 블룸 SK 퓨어셀의 SOFC(고체산화물) 타입 연료전지가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 산업단지 내 총 18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단지 조성을 목표로 우선 20MW 규모의 1기 연료전지 구축을 추진한다"며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주변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SOFC 타입의 연료전지를 선택했다는 점도 긍정적인데, SOFC 연료전지는 고온형 연료전지이지만 발전효율이 가장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른 타입의 연료전지보다 제품 단가 및 유지보수 비용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돼 왔지만 제품 단가는 계속 하락 추세를 유지 중이며 SOFC 발전 설비를 도입한 국내외 여러 사이트들의 안정적 레퍼런스도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 발전사업은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반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수소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정책적 방향성과 블룸 SK 퓨얼셀의 SOFC 기술력을 감안한다면 새로운 캐쉬카우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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