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가" 말에 화나 엄마 찔러죽인 25살 美남성 50년 징역형

기사등록 2020/12/17 05:10:54
[팜코스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집 밖으로 쫓아내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화가 나 흉기로 여러 차례 어머니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50년 형이 선고된 미 플로리다주 팜코스트의 나다니엘 심멜. 2020.12.17 
[팜코스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집에서 쫓아내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화가 나 칼로 어머니를 난자해 숨지게 한 미 플로리다주의 25살 남성이 16일(현지시간) 징역 50년 형을 선고받았다.

나다니엘 심멜은 3년여 전인 2017년 8월23일 어머니 미셸 심멜을 살해한 것과 관련,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는 이날 2급 살인죄로 유죄가 인정돼 50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시멜은 사건 당시 911에 전화를 걸어 강도가 플로리다주 팜 코스트에 있는 집에 침입해 어머니를 공격했다고 신고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범행임을 실토했다. 그는 미셸이 자신에게 "왜 직업을 구하지 않느냐"고 꾸짖으며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화가 나 칼로 어머니의 목과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형사들에게 자백했다.

범행 당시 22살이던 심멜은 범행 후 미셸에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형사들에게 털어놓았다.

순회 재판관 테런스 퍼킨스는 당시 상황을 들은 뒤 50년 징역형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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