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 "공정경쟁-어업 문제 남아...앞으로 며칠이 결정적"
영국 총리 "무슨 일 있든 영국은 번영할 것"
브렉시트 전환기 오는 31일 마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연설에서 "합의 성사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이제 합의에 이를 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길은 매우 좁지만 여기 있다. 계속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정 경쟁 보장, 어업권 등 2가지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지만 "거버넌스(브렉시트 이후 분쟁 관리 방식)에 관한 문제는 이제 거의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소식은 우리가 대부분 이슈에 관해 나아갈 길을 찾았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며칠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 의회 총리 질의응답에서 "해협 건너 우리 동료와 파트너들과 분별력을 찾고 합의를 이룰 모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영국은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12월 31일까지 전환기를 설정해 놓고 EU와 기존 관계를 유지하며 무역 등 미래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브렉시트 전환기는 오는 31일 마감이다. 합의가 무산되면 양측은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교역한다.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보던 양측 사이에 갑자기 통관, 관세 등의 무역장벽이 세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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