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0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
A노선 이어 C노선도 본격화…국토부 "조기착공 추진"
내년 협상대상자 지정…서부선 도시철도도 막 올라
대구~부산고속道 통행료, 1만500원→5000원 확 낮춰
서울~춘천고속도로도 이달 말 4100원으로 인하 확정
기획재정부는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0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총 사업비 4조3857억원이 투입되는 경기 수원역과 양주시 덕정역 구간을 잇는 GTX-C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했다.
GTX-C 노선은 총연장 74.8㎞ 구간으로 경부선, 과천선, 경원선 환승이 가능한 10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양재~삼성~청량리~창동 등 강남과 강북을 통과한다.
최고속도 180㎞/h에 달하는 초고속 광역전철로 수도권 주요지역을 30분 내에 연결해 수도권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협상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조기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새절역~서울대입구역을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축을 완성하는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도 통과됐다.
1조520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총 연장 16.2㎞에 16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교통수단분담률이 향상돼 도심 교통 혼잡이 줄고 도시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향후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대구~부산고속도로 통행료는 기존 1만500원에서 절반 이하인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그 동안 대구~부산 고속도로 통행료는 재정구간 통행료 대비 2.33배 수준으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비싸 이용객들의 불만이 컸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와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재정구간 통행료 대비 1.1배 수준인 5000원으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도 이달 말부터 41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현행 5700원으로 재정구간 통행료 대비 1.5배 수준인 것을 1.1배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아울러 심의위는 부산시 금강공원 케이블카 현대화, 춘천 하수처리장 시설개선 및 증설, 용인시 에코타운 조성 사업 등도 의결했다.
한편 GTX는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시속 180㎞)의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GTX-A, B, C 합쳐 총 238㎞로 계획됐으며, 개통시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르고 수도권 내 출·퇴근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000만 명)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GTX 사업을 추진하면서 환승거리와 환승시간 단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C노선은 A노선(파주~동탄)과 삼성역에서 교차되며, B노선(송도~마석)과는 청량리역에서 만난다. 같은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이 구축돼 초단위의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C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이달 말부터 국토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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