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0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열려
박능후 "시간관계상 기금위 다시 상정하기로 결정"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올해처럼 0.22%포인트로"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10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정되지 않고 다시 기금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정은 거치지 않겠지만 기금위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이므로 여기서 수정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민 수용성이 높일 수 있도록 세부적인 표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법령이나 지침과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해져 있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금위는 이날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올해와 같이 0.22%포인트로 정해졌다.
박 장관은 "목표초과수익률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 주되게 논의됐다"며 "목표초과수익률을 정하는 모델이 오래돼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 내년 기금위에서 재논의하는 조건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장관은 기금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은 당초 우려와 달리 큰 이변이 없다면 7% 내외 수준의 기금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민한 대응이 필요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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