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픔 심화되는데…다신 이런 일 없도록"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미향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윤 의원 논란이 확산되던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 원내대책회의 등 당내회의 참석자도 최소화하고 언택트로 진행하겠다"면서 솔선수범을 지시했다. 윤 의원 논란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길(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썼다.
일각에선 지난 7일이 윤 의원 생일인 10월23일을 음력으로 변환한 날짜와 일치한다며 윤 의원 본인의 생일 파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따로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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