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집중력↓·피부변색…"젊은층 코로나19 후유증 후속 연구 필요"

기사등록 2020/12/16 11:50:06

젊은층 몰리는 시설 방역기준 보완방안 검토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2.15. myjs@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가 많은 젊은층의 후유증에 관한 연구를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젊은층의 치명률은 낮지만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결과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젊은층도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완치된 젊은 환자들 중에서는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거나 집중력 저하·피부 변색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분들은 좀더 많은 후속 연구들이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젊은층도 코로나19에 안 걸리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젊은층의 감염은 무증상·경증이 많아 가족이나 지인들로 전파되고, 감염의 끝에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이 있어 이 분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최대한 감염되지 않도록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출·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10~16일)간 국내 발생 환자는 5828명이며,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2.6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가 608.4명으로 73.1%를 차지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환자가 계속 증가 추세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224.1명으로 경남권 78.9명, 충청권 58명, 경북권 34명, 호남권 30명, 강원권 16.3명, 제주 7명이다.

정부는 젊은층이 많이 몰리는 학원과 PC방, 식당, 카페 등에 대한 방역 기준이 서로 달라 형평성 지적과 함께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보완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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