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 11만명 넘겨…누적 사망자 30만명 이상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를 토대로 1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에서 최소 25만484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유입 이래 최다치다.
존스홉킨스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51만9600여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30만400여명이다.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는 누적 확진자 1694만2900여명, 누적 사망자 30만8000여명으로 피해가 늘어난다.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11만549명으로 11만명을 넘겼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2만1456명이다.
미국에선 지난 4월과 7~8월 확산 이후 10월부터 1,2차 확산보다 훨씬 큰 규모의 3차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이뤄진 잠재적 전파에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를 통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EUA)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최초 배포분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관계자 등으로 제한돼 있어 충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특히 이번 3차 확산 과정에서 지난 4월 뉴욕 등 코로나19 초기 핫스폿에서 발생한 병상 부족 사태가 재현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와 관련, 이날 기준 오는 3월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총 사망자가 46만7400여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6만명 이상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배포를 가속해도 46만800명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스크 착용을 보편화할 경우 사망자 예측치는 42만3100여명으로 줄어든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이와 관련, 자신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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