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시선별검사 첫날 2240명…타액 378건·신속항원 18건

기사등록 2020/12/15 12:03:09

56곳 운영…검사수요 따라 최대 71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 가능해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광장에서 운영을 시작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하루 동안 2240명이 검사를 받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임시 선별검사소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빠른 검사와 무증상 확진자 발견을 위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시는 현재 임시 선별검사소 16개소를 운영 중이다. 14일 기준 총 2240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진행 중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기본 검사법은 비인두 검체를 이용한 '비인두 도말 PCR(유전자 증폭) 검사'다. 비인두 검체 채취가 쉽지 않거나 아주 빨리 검사 결과를 알기를 희망하는 경우 의료진 판단에 따라 타액(침)을 이용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를 보조적,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인두 도말 PCR 검사는 '취합 검사법'으로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결과를 빨리 도출할 수 있다. 타액 PCR 검사의 경우 검사 방법은 비인두 도말 PCR과 같지만 검체를 사람의 침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검체 채취가 상대적으로 쉽다. 요양시설, 요양원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인두 검체 채취를 이용한 PCR 검사라고 강조했다.

전날 감사자 2240명 가운데 비인두 도말 PCR 검사는 1844건, 타액 PCR 검사는 378건, 신속항원검사는 18건이다. PCR검사 결과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오늘 임시 선별검사소를 2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순차적으로 총 56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검사 수요에 따라 최대 71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시홈페이지(seoul.go.kr) 에서 자치구별 검사소 장소, 운영 시작일, 운영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박 국장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라도 불안한 시민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누구나 적극적으로 검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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