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45%가 3상 단계 진입

기사등록 2020/12/15 11:18:10

치료제는 30% 3상 단계

[서울=뉴시스]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현황(단위: 건), 기타: NIH 및 U.S. Fed 후원 임상시험 (출처 NIH ClinicalTrials.gov, KoNECT 분석, 15일 기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전 세계에서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 중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의 비중이 44.9%를 차지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임상시험 동향을 분석해 ‘코로나19 임상시험포털’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전월 보다 92건 증가한 1636건이다.

전체 중 치료제 임상은 1509건으로 92.2%를 차지했다. 이 중 3분의 1(30.1%)이 3상 단계(454건)에 올랐다.

백신 임상시험은 127건으로 7.8%다. 이 중 3상은 57건으로, 44.9%에 이르렀다. 개발한지 1년도 안 돼 3상에 단계에 이르며 백신과 치료제 모두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연구 주체별로는 연구자 987건(60.3%), 제약사 595건(36.4%), NIH 등 정부주도 54건(3.3%)이다. 정부, 연구계, 산업계 모두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현재 52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13개가 이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162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에 있어 앞으로도 활발한 백신 개발이 예상된다.

FDA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BNT162을 지난 11일 긴급사용승인 했다. 미국에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모더나와 국립알레르기·감염연구소(NIAID)가 공동 개발한 mRNA-1273에 대해서도 오는 17일 긴급사용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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