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확진 후 하루 이상 자택대기 수도권에 422명"

기사등록 2020/12/15 11:42:14

"당일 확진 환자 말고 하루 이상 대기중인 환자들"

"소아 자가치료 지침 마련…적용 시기 결정 안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2020.11.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부가 "15일 기준으로 하루 이상 자택대기 중인 환자는 수도권에 422명"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당일에 확진을 받은 환자까지 자택대기 환자로 분류하지는 않고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들을 분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13일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생활치료센터와 병원 입소를 대기하는 환자가 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당일의 신규 확진자까지 포함시킨 수치였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측은 혼선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후 당일 확진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자택대기 통계를 정리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까지 기준으로 당일 환자가 포함돼 있다보니, 예를 들면 오늘 확진을 통보 받은 사람들이 자택대기에 들어가므로 그날의 자택대기 환자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통계를 정돈 중이고,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들을 최소화시킨다는 정책을 수립해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14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확진 후 대기가 2일 이상인 확진자는 2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59명, 인천 14명, 경기 145명 등이다.

복지부는 코로나 확진 후 대기 시간이 통상 1일정도가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자택대기는 시군구별 기초역학조사, 시도별 환자 분류, 입소와 입원이 가능한 병원 및 생치 물색, 동반가족 검사 결과 대기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병상의 수용 여력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아직 (여력이) 있어서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배정 중이다. 다만 하루 배정 환자들이 많다보니 다소 대기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 중"이라고 답했다.

또 이날 소아 자가치료 지침에 대한 질문에는 "(지침이)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며 "소아는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 측면이 있어서, 보호자 감염 차단 안내가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준비된 것으로 안다. 성인은 소아보다 간단해서 자가치료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장 적용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방대본 입장은 보호자가 필요한 소아에 대해서는 한다는 것이고, 아직 소아에 바로 적용할지에 대한 부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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