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하루 11만건 가능하다는데…지난주 평균 7만건 불과

기사등록 2020/12/14 16:19:10 최종수정 2020/12/14 21:41:36

지난주 총 49만1497건…의심신고 검사 17만9735건

직전 1주 대비 6만3천건 증가…하루 평균 9009건↑

정은경 "검사기관 확충돼…검사 역량 다시 조사 중"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14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되고 있다. 검사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방식으로 진행되고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액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도 새롭게 도입된다. 2020.12.1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인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하루에 최대 11만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7만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12월6~12일)간 입력된 PCR 검사 건수는 총 49만1497건이다.

이는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기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보고된 건수를 집계한 수치다. 총 검사 건수는 직전 1주(11월29일~12월5일) 42만8435건에서 6만3062건 늘어났다.

이 중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7만9735건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5227명, 신규 확진자 수 비율은 2.91%다.

지난주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7만214건이었다. 일별로 ▲6일 3만9639건 ▲7일 6만9165건 ▲8일 7만156건 ▲9일 6만7166건 ▲10일 8만8017건 ▲10일 9만2158건 ▲11일 6만5196건을 기록했다.

이 수치엔 신규 의심신고 검사를 비롯해 확진자 경과 관찰 중 검사, 격리해제 전 검사, 취합검사법 대상 검사, 지자체 주관 일제검사, 의료기관 및 시설의 신규 입원·입소자 검사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하루 11만건 이상 가능하다는 방역당국의 언급과 달리 검사 건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직전 1주 하루 평균 검사 건수인 6만1205건보다 9009건 증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검사기관을 확대해 하루에 11만건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최근 들어 검사기관에서 장비와 인력을 많이 확충했다고 한다. 현재 검사 역량에 대해 다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취합검사법 등을 적절히 잘 활용해서 검사 효율도 높이고, 검사 속도를 내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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