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상가동율 90%…남은 중증환자 병상도 5개뿐

기사등록 2020/12/14 11:41:44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5개 개소…전 자치구 추진

서울시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이동병상 등 확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곳에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0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가동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5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이동병상 도입 등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9.9%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0.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64개, 입원가능 병상은 5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도 9개소 총 1937개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251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5개소에서 569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에서도 서울시내에 있는 경찰병원, 원자력병원 등을 추가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에 18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577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에 1개소씩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단시간에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병상도 도입하고 있다. 시립병원 유휴지를 활용해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이동병상을 설치했다. 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60개 병상, 서북병원에 42개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이동병상에서는 감염병전담병상에서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들이 치료를 받게 된다. 병상수급에 따라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이동병상은 시설, 장비, 인력을 확보했고 감염병 관리 및 방역지침도 마련했다.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3명이 추가돼 11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110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지난 1일 확진됐고 격리치료 중 12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111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 기저질환자로 12일 사망했다. 그는 사후인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12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확진된 후 지난 5일 무증상 확진자로 격리해제됐고 10일 사망했다. 112번째 사망자 역시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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