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신세계 부지, 재개발 관련 허위 사실 등 수사 의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대처하기 위해 '부동산 기획 조사반'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11일 공인중개사 관계자들과 함께 '부동산 거래, 가격 안정화 대책'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격급등과 과열현상에 대한 중구의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하고 부동산 시장 동향 파악 및 현지 반응 등에 대한 의견 제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회의 결과 재개발, 신세계 부지 개발과 관련한 오픈 채팅방, 카페 등을 통해 집값 담합 및 신세계 부지 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근절하고자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적발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세가 높은 아파트 일원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중개사무소 기획 조사’를 벌여 허위매물과 광고 등을 단속하고, 우정혁신 지구와 재개발 지역(B-04, B-05) 아파트의 시세 및 매물호가, 외지인 거래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중구 부동산시장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시장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광역시지부 중구지회 오양희 지회장 등 관계자 5명과 중구 관계 공무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대처할 ‘부동산 기획조사반’을 구성·운영하자는데 합의했다.
또 외지인 및 미성년자, 법인내부 거래 등 이상 거래 당사자를 대상으로 자금출처·조달 증빙자료와 금융 거래확인서 등을 검증하는 실거래가 정밀조사를 벌이자고 의견을 모았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박탈하는 투기세력과 부동산 교란세력을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부동산 거래, 가격을 안정화 시킬 때까지 전폭적인 행정력을 투입시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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