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에 주한미군 공중보건방호태세 격상

기사등록 2020/12/12 08:48:30

주한미군, 12일 오후 6시부터 찰리 단계 적용

술집, 클럽, 노래방, 식당, 헬스클럽 이용 금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정부는 11일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등 6곳이며 서울 밖 지역 중 반환 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사진은 11일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 전경 모습. 2020.12.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주한미군이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한미군은 12일 오후 6시부터 수도권(2구역)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찰리는 2번째로 높은 단계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사령부는 "잠재적인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인원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술집과 클럽, 노래방을 비롯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업소를 출입해서는 안 된다. 식당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단 음식을 포장 구매(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시키는 것은 허용된다.

미군기지 밖 체육관이나 헬스클럽, 음악교습소, 피시방, 무술도장, 에어로빅 교습소, 목욕탕, 사우나 등 출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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