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PAC-3 배치 완료…적 탄도탄 탄두 직접 요격

기사등록 2020/12/12 08:19:31

적 탄도탄 탄두 직접 요격 2차 피해 최소화

패트리어트 레이더 탐지거리 약 2배 확대

[서울=뉴시스] PAC-3탄 실제사격('18.3.5.). 2020.12.12.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PAC(패트리어트 무기체계 성능개량 형상)-3 직격형 유도탄과 새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패트리어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체계다. 군은 최근 증가하는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고자 미 정부·업체와 협조해 최초 계획(2021년 9월) 대비 약 10개월을 앞당긴 지난달 성능개량을 완료하고 공군으로 장비를 인도했다.
 
그간 공군이 운용해온 패트리어트 유도탄(PAC-2)은 파편을 활용해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탓에 탄두를 완벽하게 무력화하기 어려웠다. 낙하물로 인한 지상의 2차 피해도 우려됐다.

반면 이번에 공군으로 인도된 유도탄(PAC-3)은 직격형이다. 이 유도탄은 적 탄도탄 탄두를 직접 요격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패트리어트 PAC-3 시스템. 2020.12.12.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또 패트리어트 레이더 탐지거리가 약 2배 증가하고 정보처리 능력과 통신장비 성능이 향상됐다. 기존보다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3월부터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을 추진해왔다. 국내업체가 이 과정에 참여해 유도무기 관련 기술을 습득해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장비인 패트리어트 PAC-3 장비를 조기에 인도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공 수호를 위해 최적의 장비를 적기에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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