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 n차감염 단정지을 수 없다"…울산 초중고 동시다발(종합)

기사등록 2020/12/11 17:38:17

중학교에서 초등학교 번져, 확진자 20명 모두 학생...대학생도

방역당국 학교 간 n차감염에 "단정지을 수 없다"며 선 그어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중구 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1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 20명(407~426번)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426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학생들이며, 대학생도 포함돼 있다.

먼저 407~409번 환자 4명은 중구의 모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 모 중학교 학생의 과외교사(361번)와 접촉했다.

과외교사는 이달 3일과 7일 408번 확진자와 자택에서 수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410~424번 등 15명은 북구의 한 기숙형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같은 학교 학생인 경남 784번, 부산 1102번의 접촉자들이다.

학생들은 전날 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창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학생 1명도 추가 확진돼 경남 환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해당 고등학교에 총 18명(울산 15명, 타지역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중구 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1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0.12.11.  bbs@newsis.com


425번은 지난 8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 모 중학교 학생이다.

이 확진자는 1차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2차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26번은 울산의 한 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포항 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런 가운데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학교의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334번)가 발생했다.

이후 학생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n차 감염으로 가족, 학원교사, 과외교사 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3명은 n차 감염자인 과외교사와 접촉한 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중학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연쇄감염으로 초등학교까지 이어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방역당국에서는 "학교 간 n차감염은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최초 확진자인 334번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또한 중학생 확진자 간 최초증상이 나타난 시기를 따져봤을 때 334번이 아닌, 다른 학생이 원발자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접촉자로 분류됐던 과외교사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것으로 보아, 학교에서 학교로 연쇄감염됐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감염경로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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