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백신 3만 회분 14일 도착…내주 접종 개시

기사등록 2020/12/11 16:47:28

연말까지 24만9000회 분…내년 3월까지 400만 회분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회견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만 회분이 오는 14일 캐나다에 도착한다면서 내주 접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1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세계에서 3번째로 승인한 캐나다가 내주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돌입한다. 백신은 14일, 3만 회분이 먼저 도착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백신 물량 3만 회분이 14일까지 캐나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벨기에에서 캐나다로 운반된다며 어떤 차질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이것은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좋은 소식이지만 긴 겨울에 걸쳐 진행될 대규모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심하고 희망적으로 느낀다면,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캐나다는 '믿을 만한' 보안 우려 때문에 화이자 백신에 대한 운송·추적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고 CNN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앞서 화이자 백신이 연말까지 24만9000회분 도착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2회 접종 기준으로 12만4500명이 투여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 3월까지는 400만 회분을 접종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화이자 백신 2000만 회분을 선구매했고 추가로 5600만 회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최근 퀘벡과 온타리오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 대해 봉쇄 조치를 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6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몬트리올의 보건당국은 피로감을 이해한다면서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시민들을 독려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만5000여 명, 누적 사망자는 1만3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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