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캠프 모빌 반환 '환영'…'희망의 도시' 계기

기사등록 2020/12/11 15:48:39

활용가치 높은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등 반환이 과제

캠프 모빌
[동두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경기 동두천시가 11일 정부의 동두천시 캠프 모빌 반환 발표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프 모빌은 지난 2016년 한미 SOFA 회의를 통해 단계별 반환절차에 합의했고, 이번에 파슬1 지역에 대한 반환이 확정된 것이다.

동두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반환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캠프 모빌 파슬1 반환을 통해 전쟁과 안보도시라는 특별한 희생을 겪은 동두천이 새로운 평화와 희망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42%가 공여지로, 캠프 모빌을 포함하여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캠프 캐슬, 캠프 님블, 짐볼스 훈련장 등 6개 기지가 있으며, 이 중 2005년 짐볼스 훈련장을 시작으로, 2007년 캠프 님블, 2012년 캠프 호비 일부(로미오·오스카 사격장), 2015년 캠프 캐슬 일부, 2019년 캠프 호비 영외지 쉐아사격장 등의 반환이 이뤄졌다.
  
그러나, 개발이 가능한 활용가치 높은 공여지인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등의 주요 기지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환기지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 반환된 공여지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캠프 모빌 반환은 지역 발전을 위한 모멘텀으로 면밀한 계획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서 "캠프 모빌 파슬1 반환을 계기로, 캠프 모빌 잔여부지와 장기간 진행되지 않은 다른 기지들에 대한 반환 협상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y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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