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를 위한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기술 지침'이라는 제목의 새 지침은 여객기 객실 승무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1회용 의료장갑, 고글, 일회용 모자, 일회용 보호복, 일회용 신발 커버 등을 착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이와 함께 "승무원은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적고 있는 것.
화장실은 비행기 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8월 이탈리아로부터 한국으로 여행온 한 여성 승객은 화장실에 있을 때를 제외하곤 비행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비행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화장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었다.
한편 일본 항공사 ANA는 올해 초 손 댈 필요가 없는 새로운 화장실 문 디자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잉도 매번 사용 후 화장실 세균의 99.9%를 자외선으로 세척하는 '셀프 세정 화장실' 특허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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