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잠복 감염 줄이도록 공격적으로 검사 확대"
청장년층·직장인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연장
수도권 어제부터 평일 오후 9시, 토요일 오후 6시로
정부가 지역 사회 무증상·잠복 감염을 줄이기 위해 검사를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는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 사회의 무증상·잠복 감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 공격적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검사가 확대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진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지난 8일부터 주중 평일에는 야간인 오후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다. 청장년층과 직장인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기 쉬운 취약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전체를 상대로 검사를 계속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취약 시설 전수검사에서는 신속항원·타액검사를 통해 일반적인 진단 검사보다 빠르게 결과를 내놓고 더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계 관련 협회와 협력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인후통,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사람에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안내하거나,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윤 반장은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이 확대되며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다"면서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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