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적으로 재유행하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려 보합 혼조세로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6.50 포인트, 0.17% 밀려난 2만6460.35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91 포인트, 0.02% 반등한 1만475.23으로 장을 열었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정부가 전날 홍콩 민주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 14명에 대한 제재를 발동함에 따라 미중대립 격화 우려가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해양석유, 중국석유화공 등 석유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홍콩 부동산주 헨더슨 랜드와 카오룽창 치업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는 상승하고 있다. 의류주 선저우 국제, 유제품주 멍뉴유업도 오르고 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셍지수는 낙폭을 넓혀 오전 10시55분(한국시간 11시55분) 시점에는 153.15 포인트, 0.58% 내려간 2만6353.70을 기록했다.
H주 지수도 하락 반전해 오전 10시57분 시점에 43.54 포인트, 0.42% 떨어진 1만429.78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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