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트라우마 있어 완전한 자기 편만 찾는 듯"
"공수처법 안건조정위 회부했지만 야당 몫에 최강욱"
"필리버스터든 뭐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투쟁"
"文대통령 이중성에 참 분노…표현하면 막말 될 것"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안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고 한 사람은 왜 받지 않는지 답이 없는 상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주례 원내대표 회동 결과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양당 원내대표가 밀도있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을 단독으로 의결하려고 시도하자 주 원내대표는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국회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밖에서는 대화가 돼서 타협할 여지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 시간 끌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처음부터 거두지 않고 만났다"며 "공수처장 추천위가 사실상 부결돼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추천위 승인을 받으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에 (국민의힘이) 받을 수 있는 법관이나 중립적인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니까 7~8명을 찾아왔다"며 "그 중 우리가 적당치 않다고 한 사람은 빼고 4명 정도 남겼다. 그런데 민주당이 접촉해보니 전부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은 작년에 민주당과 정의당에 의해 일방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됐다"며 "야당 추천위원이 2명이라 야당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공수처장을 할 수 없다고 입만 열면 강조를 해 왔는데 한 번도 시행 해보지 않고 자기들 마음에 쏙 들고 제 뜻에 맞는, 윤석열처럼 배신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넣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건조정위 자체도 무력화 내지는 없는 제도, 나쁜 제도로 만들었다"며 "형식적인 법을 통한 공수처법 탈취다. 우리는 이 법이 왜 악법이고 어떻게 폭정 하는지를 국민에게 최대한 알려야 한다. 그 방법은 필리버스터든 법사위 전체회의든 참석해 조목조목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코 저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방임하지 않을 것이다. 법이 허용하는 모든 범위 안에서 반대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삭발, 단식투쟁 등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삭발 ,단식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로 집회하는 것을 이 정권이 억누르지 않았다면 지금 광화문 정권에 퇴진 목소리가 넘쳐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투쟁 상황과 인사청문회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거나 보이콧하면 대통령만 좋다"며 "인사청문회의 필요성은 별도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중적이고 뻔뻔한 정권은 처음 본다"며 "공수처 만든 것도 지킨 약속으로 포함할지 모르겠지만 배짱이 놀랍다. 사과도 아니다. 이게 무슨 사과인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위법 하는 것을 다 지켜보고 있었을 뿐 아니라 대통령 뜻과도 일치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는 당연히 중지시켜야 한다"며 "대통령 혼자 절차적 공정성 얘기하면서 마치 자기는 지키는 것처럼 하는 이 이중성에 참으로 분노가 치솟는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거의 막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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