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문화자원 8일 일반인 공개…발굴 성과 공유
7일 옥천군과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에 따르면 삼국시대 신라 토성인 이성산성은 해발 115~155m로 구릉(丘陵) 상에 축성한 산성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개축굴산성(改築屈山城)'과 비교되기도 하며 성곽의 둘레는 1140m, 면적은 약 5만9160㎡이다.
군은 6월부터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이성산성 2차 발굴작업을 했다.
산성 남벽과 서벽 부근 성내에 남아있는 구조물을 통해 산성의 축조 목적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목재 저장시설과 나무기둥 2기, 석렬유구(石列遺構·추정 집수시설) 1기 등이 확인됐다. 저장시설의 용도로 사용된 원형 구덩이도 나왔다.
2015년 1차 발굴조사에서 훼손 성벽 위주로 토성의 축조 방법을 확인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이성산성은 2016년 충북도지정 문화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발굴조사 중인 이성산성을 오는 8일 오후 2시 일반에 공개한다. 지역의 중요 문화자원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원장은 "저장시설 용도로 사용된 다수의 구덩이는 이성산성의 축조 목적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발굴 조사된 내용을 주민과 학계 연구자들에게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