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단체연합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 이행 촉구

기사등록 2020/12/07 11:38:22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은 별개의 사안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항.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사회단체연합회가 7일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 통합하는 약속 이행을 광주시에 촉구했다.

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건설교통부 장관일 때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군공항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을 이 시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단체는 "이 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올해 6월 언론 발표까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 없이 민간공항을 이전한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광주시민권익위원회를 내세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국가정책을 뒤엎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고 주장했다.

사회단체는 "2018년 8월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도 민간공항 통합을 위해 호남KTX 무안공항 경유, 활주로 연장공사,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시·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군공항을 배제한 채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선 이전하는 데 80%가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민간공항 이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상생발전위원회를 갖고 국방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 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무협의체는 군공항 이전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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