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바꾼' 이마트 대구 칠성점…19년 만에 새 단장

기사등록 2020/12/03 16:32:15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마트 칠성점이 19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대구지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사진 = 이마트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이마트 칠성점이 19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대구지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지역 첫 전관 재단장 점포로 칠성점을 선정했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 속 인근 경쟁사들의 잇따른 폐점 및 매각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오프라인 대형 마트 경쟁력 강화를 선택한 이마트는 성공적인 새 단장을 위해 지난 7월 매장개선 전 칠성점 내방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고객들은 채소, 과일, 즉석식품, 수산, 가공식품 등의 순으로 매장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개선안으로 구색 확대를 요청하는 고객이 47.4%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마트 칠성점이 19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대구지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사진은 지하 1층 농산매장 전경. (사진 = 이마트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고객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이마트는 칠성점의 재단장을 식료품 매장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620평(2050㎡)이던 매장을 820평(2727㎡) 규모로 200평 이상 확대했다.

이는 채소 8%, 과일 18%, 가공식품은 20% 이상 상품 수를 확대한 것으로 다양한 상품구성을 요구하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 '지역 맞춤형' 점포로 조성했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마트 칠성점이 19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대구지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사진은 주류매장 전경. (사진 = 이마트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와인 앤 리큐르' 매장에는 대형 맥주 냉장고 11개가 배치됐고 와인은 원산지에 따라 진열을 달리하고 가격표에 원산지 및 당도를 표기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비식품 매장은 압축하는 대신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점 및 비식품 특화매장을 선보인다. 대표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매장 1층 입구에 배치했다.

김영준 이마트 칠성점장은 "칠성점 재단장은 오프라인 강점인 식료품을 강화해 이마트의 핵심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대구에서 가장 젊은 점포로써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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