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거동불편, 현관문 고장 등 사연 다양
소방청, 수능 종료때까지 119특별상황실 가동
소방청은 이날 수험생 편의 제공을 위한 소방활동 72건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72건의 수혜 수험생은 총 74명이다.
이 가운데 병원 또는 수험장으로 미리 이송 예약을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4명,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수험생은 37명이었다.
늦잠이나 아침 교통 정체로 인해 지각할 처지에 놓인 수험생 7명은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사전예약 받아 이동을 도왔다.
대구에서는 현관문 잠금장치 고장으로 수능을 치러야 할 수험생이 집 안에 갇히는 사고가 났다. 소방대원이 베란다를 통해 수험생을 집 밖으로 구조했으며, 당시 시험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당국의 이송 지원 없이 부모님의 차로 시험장까지 갔다고 한다.
소방청은 수능일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전날 오전 9시부터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가동했다. 특별상황실은 수능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수능 당일 전국 시험장 1383곳 근처에는 소방관 607명과 구급차량 61대를 근접 배치했다. 시·도교육청이 요청한 시험장 332곳에는 소방안전관리관 460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는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의 일부 기능만 운영하는 '약식통제단'을 대기시킨 상태다. 사고 발생 시에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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