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이 지혜모아 극복해내길 기원"
사표 제출, 이틀 만에 수리…이임식 안해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 차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이제 공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검찰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해 내리라 믿고, 그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난 24년간 공직생활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하거나 인연을 맺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고 차관은 지난달 30일 사표를 제출했고, 이날 사표가 공식적으로 수리됐다. 법무부는 이날 고 차관의 이임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내부 직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 등을 감안해 취소했다고 한다.
고 차관은 윤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 소집을 앞두고 고심 끝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 징계위 당연직 위원이다.
법무부는 전날 "사표를 제출한 차관에 대한 후임 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차관 교체를 공식화했다. 고 차관은 지난 4월말 임명돼 약 7개월 동안 차관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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