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보건부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중부 캄퐁창 지역의 외딴 시골 지역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술을 마시고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술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입원 치료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회복 중이며 일부는 이미 퇴원했다고 보건부는 30일 성명에서 밝혔다.
캄보디아의 가난한 시골 지역에서는 위험하지만 싸고 독한 알코올 음료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알코올이 제대로 증류되지 못하고 메탄올 성분이 남아 이를 마시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들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쌀로 빚은 술들은 보통 가정에서 만들고 있으며 여러 친목 모임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수도 프놈펜에서는 독극물이 포함된 술이 병에 담겨 판매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보건부는 사고 현장에 전문가 3명을 보내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양조주 판매와 소비를 즉각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동북부 크라티주에서는 메탄올이 함유된 밀주를 마신 마을 주민 14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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