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면"…유승민 "아파트 직접 만들랬나"

기사등록 2020/11/30 19:13:06

"아파트 정책 실패해놓고 죄 없는 아파트 탓하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9일 이영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을 찾아 잠시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공급을 단기간 늘리기 어려운 점을 설명하며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라며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들어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정책을 만드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이라며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해결하는 경우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정책을 만들긴 했다. 그것도 3년 반 동안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정책에 실패해놓고 이제 와서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 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어놓는다"며 "3년 반 동안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아파트가 하루 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公共)'"이라며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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