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전시회에는 해외 기업 12개를 포함해 국내외 기업 448개사가 참가했다. 참관객은 모두 16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미국, 인도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국가 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지에서 온라인 발길이 이어졌다.
온라인 상담 규모는 4억3600만달러에 달한다. 코트라는 이 가운데 1억28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K-방역 관련 제품 성과가 커 4100만달러 거래가 예상되는 마스크를 비롯해 코로나19 진단기기, 소독제품 등이 주목을 받았다.
부대행사로 열린 콘퍼런스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질병관리청, 존슨앤드존슨, 유럽의약품품질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와 K-방역 노하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해외투자 유치를 원하는 15개사가 참가한 기업홍보 행사도 진행됐다.
공동 주관사 인포마마켓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기업들은 "오프라인 해외 마케팅이 어려운 환경에서 세계 각국의 바이어를 손쉽게 만날 수 있었다"며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통역 서비스를 통해 비영어권 국가의 바이어와도 무리없이 상담이 가능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바이어 역시 "참가기업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온라인 전시관이 구현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트라는 바이어가 다양한 각도에서 품목을 탐색할 수 있도록 3D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동영상 서비스도 지원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은 종료 후에도 디자인 개선 작업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을 위한 상설전시관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포스크 코로나에 대비해 온라인 전시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탐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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