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재검표서도 바이든 승리

기사등록 2020/11/30 09:19:06

데인·밀워키 "바이든·해리스 승리" 공표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7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 현장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20.11.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올해 미국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이 재검표 끝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했다고 미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인 카운티와 밀워키 카운티는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재검표 끝에 바이든 당선인이 두 곳을 합해 87표를 더 얻는 결과가 나왔다.

매디슨 시가 속한 데인 카운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인했다. 밀워키 카운티는 지난 27일 같은 내용의 재검표 결과를 공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이달 초 이 두 곳을 상대로 재검표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재검표에 드는 비용 300만 달러(약 33억원)를 지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주 정부의 대선 결과 인증 마감일은 내달 1일이지만 이후 결과에 대한 법적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29일 성명을 내고 "투표의 합법성에 관한 중대한 문제를 재확인했다"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증거나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무효화나 재검표, 대선 결과 인증 중단 등을 시도하면서 일련의 법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패소하거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제기했던 소송은 줄기각됐고 "선거 결과 인증을 연기하게 만들라"며 미시간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 행사했던 압력도 무색해졌다.

앞서 지난 20일엔 조지아가 재검표 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 측은 다시 재검표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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