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 英외무, EU와 무역협상 주내 타결할 것으로 전망

기사등록 2020/11/30 06:09:24

어업권만 남아 "주권 문제로 EU의 이해 기대"

[도버=AP/뉴시스] 영국해협(English Channel)에서 한 어선이 어업 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 하원은 13일 오후(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과학자들이 권고한 지속 가능한 한도 내에서 어획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법안을 부결시켰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집권 보수당은 우리 어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트롤리선이 해양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을 막겠다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비난했다. 2020.10.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난항을 겪어온 무역협상이 금주 안에 타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BBC 등에 따르면 라브 외무장관은 이날 스카이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과 EU 협상대표들이 그간 현실적이고 신뢰 깊은 교섭을 진전시키면서 주내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라브 외무장관은 영국의 EU 이탈(브렉시트)과 관련한 새로운 무역합의를 향한 교섭에서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중대 현안이 어업권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으로선 주변 해역의 지배권을 돌려받은 것이 주권에 관한 사안이며 EU로 이 같은 원칙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감안해야 한다고 라브 외무장관은 강조했다.

라브 외무장관은 "EU가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들이 실용적이 돼서 선의와 성의를 보이면 바로 합의가 성립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공정을 기해 말하지만 막판 협의에선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나타나고 영국도 유연성을 분명히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이행 기간은 12월31일로 종료한다. 그때까지 무역협상이 타결하지 않을 경우 영국 기업과 소비자는 지금보다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하고 핵심적인 공급망이 단절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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