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 52억5000만원서 70% 삭감한 15억7500만원 반영
도교육청 본예산을 최종 의결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오는 30일부터 시작해 예산을 조정할 여지가 남아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원회에서 잘린 예산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여가위는 지난 26일 진행한 2021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의에서 경기도 평생교육국에서 편성한 ‘꿈의 학교’ 운영 예산 52억5000만 원에서 70%(36억7500만 원)를 감액 조정한 15억7500만원을 배정했다.
‘꿈의 학교’처럼 이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인 ‘꿈의 대학’ 운영 예산 22억2800만 원은 예산안 원안대로 22억2800만 원이 그대로 반영됐다.
해당 예산은 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비법정전입금이다.
도교육청은 도에서 지원하는 예산과 별개로 도내 31개 시·군과도 연계해 '꿈의 학교' 예산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2021년도 ‘꿈의 학교’ 예산으로 85억 원을 편성했다.
도내 31개 시·군은 아직 최종적으로 예산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총 5억4000만 원이 증액된 것으로 도교육청 '꿈의 학교' 담당 부서 측은 파악하고 있다.
‘꿈의 학교’는 도내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기획해 진로를 탐색하고 꿈 실현을 위해 학교 밖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교육활동이다.
이재정 교육감의 핵심공약이자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한 축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앞서 도의회 여가위는 지난해 11월 27일에도 이미 한 차례 도가 교육협력사업 일환으로 지원하는 '꿈의 학교' 운영 예산 52억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그러나 도의회는 해당 예산이 삭감된 지 19일 만인 같은해 12월 16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사업 존폐기로에 놓였던 ‘꿈의 학교’ 예산 전액을 원안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의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꿈의 학교’ 운영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그동안 1개 반에 20명씩 수업하던 것을 소규모 형태로 1개 반당 4∼5명씩 분반을 이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기존 학교 수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꿈의 학교'는 방역조치만 제대로 된다면 교육의 다양성 차원에서 더욱 적극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데 예산이 삭감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상임위에서 삭감된 채로 예산안이 확정된다면 내년에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가 줄어들고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를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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