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3명 선정

기사등록 2020/11/29 16:24:52

모두 여성이 수상…대상 강증자 씨, 본상 이인선·조현명 씨 선정

[대구=뉴시스]제18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사진 왼쪽부터 대상 강증자(여·74)·본상 이인선(여·62)·본상 조현명(여·61)씨.(사진=대구시 제공) 2020.11.2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제18회 대구자원봉사대상 공적심사위원회’ 개최해 대상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구지회 강증자(여·74·중구), 본상에는 수성구보건소 보건자원봉사회 이인선(여·62·수성구)와 대구여성회관자원활동센터 조현명(여·61·서구)씨를 각각 선정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03년부터 시작한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다양한 홍보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하였으며, 접수한 15명의 후보자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 1명과 본상 2명을 결정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강증자 씨는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자 40대 초반에 재향군인회와 여성예비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해 취약계층 무료급식, 청소년 선도활동,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찰과 합동으로 펼친 자갈마당 성매매 피해여성 확인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는 강씨는 독거 어르신 100여 가구에 매주 밑반찬을 조리해 직접 배달하고, 목욕동행을 하는 등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상대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자원봉사를 적극 펼쳤다.

본상으로 선정된 이인선 씨는 2년간 병상생활을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장애아동전담 어린이집에서 첫 봉사를 한 후, 두 번째 방문 때 지체장애 아동이 알아보는 것을 보고 기쁨과 보람으로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 나갔다.

이씨는 몸을 못 가누는 장애아동전담 어린이집 아이를 1년 동안 매주 주말에 집으로 데려와 돌봄으로써 장애아동 모친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 유물 역사 해설사로 활동하며 재능기부에도 앞장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드러내기 보다는 뒤에서의 묵묵히 활동으로 많은 봉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함께 본상으로 선정된 조현명 씨는 1992년 요리강좌 수강을 위해 여성회관을 다니던 중 자원봉사 안내문을 접하고 대구의료원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치매노인 및 장애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알콜중독 상담과 재난현장 복구 작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공연팀으로 재능기부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조씨는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라기 보다 즐거운 놀이를 하는 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제18회 대구자원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은 오는 12월 8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는 ‘제24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거행되며 대구시 홈페이지의 ‘우리 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된다.

심재균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푸는 봉사자들의 온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구자원봉사대상 시상이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자원봉사 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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