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0명, 나흘만에 500명↓…국내 413명, 2.5단계 수준(종합)

기사등록 2020/11/29 11:01:12 최종수정 2020/11/29 12:10:36

수도권 발생 263명…서울 154명·경기 88명·인천 2명

비수도권 150명…부산 21명·전남 20명, 충북·강원 각 19명

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523명…위·중증 환자 76명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50명 늘어난 3만382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450명으로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413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16명으로 전국 유행 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에 진입했다.

다만 2만2000건이 넘었던 검사 건수가 주말 들어 1만5000여건으로 감소해 유행 규모가 정점 이후 감소 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1주간 국내발생 하루 평균 416명…충청권도 1.5단계 수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50명 늘어난 3만3824명이다.

국내외 감염 사례를 모두 더한 확진자 수는 23일부터 최근 1주간 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 등으로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 통계는 28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주말인 전날 하루 의심 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신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4968건이다. 이는 금요일인 지난 27일 2만2442건보다 7474건 감소한 숫자로, 주말에는 민간 의료·검사기관 휴진 등으로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의심 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도 약 3.0%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국내 발생 규모는 이달 11일부터 19일째 세자릿수다. 23일부터 최근 1주 동안은 255명→318명→363명→552명→525명→486명→413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54명, 경기 88명, 인천 21명, 부산 21명, 전남 20명, 강원 19명, 충북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충남 12명, 경북 11명, 광주 6명, 대전 6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63명으로 나흘 만에 200명대로 감소했다. 호남권 43명, 충청권 40명, 경남권 36명, 강원 19명, 경북권 12명, 제주 0명 등이다.

이달 7일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총 5단계(1→1.5→2→2.5→3단계)로 생활방역(1단계), 지역 유행(1.5~2단계), 전국 유행(2.5~3단계) 등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2단계는 ▲권역별 1.5단계 기준을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300명 초과 중 1개 조건에 도달하면 격상된다.

전국 유행 단계인 2.5단계는 전국 400~500명 이상, 3단계는 800~1000명 이상일 때다.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확진 환자는 416.0명으로 이틀째 2.5단계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85.71명, 충청권 32.0명, 호남권 32.57명, 경북권 6.57명, 경남권 38.0명, 강원 19.43명, 제주 1.71명 등이다. 수도권은 2단계 수준이며 강원도도 2단계에 육박했다. 호남권, 경남권에 이어 충청권도 1.5단계 수준이다.

수도권 계속되는 확산세…지역별로 집단감염 여파
[서울=뉴시스] 최근 일주일간(23~29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서구 에어로빅, 중랑구 헬스장 등 집단감염은 물론 선행 확진자 접촉 등으로 129명이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선 김포 노래방 관련 2명, 용인 키즈카페 관련 2명, 연천 군부대 관련 1명, 남천병원·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 관련 1명, 안산 수영장 관련 1명 등이 지역 내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됐다. 이외에 수도권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4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서울 강서구 사우나 관련 1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에선 총 19명이 신규 확진됐다. 확진자 17명이 쏟아진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상무대발 감염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또 순천의 한 학교에서 감염된 고3 수험생 자녀와 그 어머니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순천 식당발 감염 접촉자들의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선 총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광주 골프모임 관련 사례로 파악됐다. 또다른 1명은 전남 나주 로컬팜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에선 총 1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 4명, 전주 8명, 군산 4명 등이다. 이 중 1명은 앞서 확진된 환자의 자녀로 확인됐고, 나머지 확진자들도 대부분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선 제천 14명, 청주 5명, 충주 1명 등이 확진됐다. 제천 지역에선 4명이 김장모임 관련 사례로 파악됐고 청주에선 당구장과 관련해 3명이 확진됐다.

충남에선 현재까지 천안 4명, 아산 3명, 공주 1명 등 8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아산에서도 진주 이·통장 단체연수와 관련된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선문대 관련 1명도 확진됐다. 공주에선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선 천안 선행 확진자 접촉자 2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광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이 확진됐다.

대전에선 옥천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확진됐다. 해당 확진자의 자녀는 친인척 감염으로 이어진 경북 경산 지역 여대생과 대전에서 식사를 함께한 뒤 확진됐다. 이외에 대전 청소업체와 관련해 직원과 가족 등이 확진됐다.

강원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 홍천 5명, 원주 4명, 철원·속초 각 2명, 춘천 1명 등 총 14명이 확진됐다. 홍천에서는 지난 27일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군청 산림가꾸기 사업 관련 확진자 가족 3명과 14~1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관련 확진자 가족 1명을 포함,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속초에선 격리조치 중인 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에선 경주에서 6명이 확진됐다. 지난 27일 시작된 '영남대 음대' 관련 추가 확진으로 음대생 1명과 그 가족 2명, 지인 3명이다. 포항의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가 포항 자택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산에선 청송 '세자매 모임'에서 시작된 '청도농원' 관련 추가 확진자이며 영덕 확진자는 17일 시작된 '장례식장' 관련 추가 확진 사례다.

경남에선 경남에선 전날 오후 5시 기준 13명이 확진됐다. 마산 단란주점 관련 4명, 진주시 이장단 단체연수 관련 3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는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다. 이어 오후 5시 이후 마산 단란주점 관련 7명, 기타 1명, 김해 거주 타지역 확진자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에선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운영하는 미용실 접촉자가 확진됐고 마찬가지로 관련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헬스장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명 늘어 총 523명…위중증환자 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 27명, 외국인 10명이다. 1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2명(1명), 필리핀 3명(2명),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러시아 2명(2명), 인도네시아 2명(1명), 인도 2명, 일본 1명, 네덜란드 1명, 스위스 3명, 독일 2명, 영국 1명, 우크라이나 2명(2명), 미국 12명, 멕시코 1명, 에티오피아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증가해 52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5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93명이 늘어 총 2만754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1.42%다.

이로써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56명이 늘어 5759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해 7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서울 2081명, 경기 1269명, 인천 296명 등 63.3%인 3646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외에 강원 245명, 경남 224명, 충남 224명, 전남 207명 등 4개 시도에서도 200명 넘는 환자가 격리돼 치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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