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아첸차에 살고 있는 스페파노 보치니 할아버지의 아내 칼라 사치는 결국 사망했다.그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었지만 보치니 할아버지는 코로나19 때문에 아내를 면회할 수 없었다.
보치니는 아내를 방문할 수 없자 그녀가 입원한 병실 창문 아래에서 아코디온을 연주, 아내에게 작은 위안을 주려 했다.
파트리아치아 바르비에리 피아첸차 시장은 "코로나19가 이들 부부의 포옹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세레나데에서 우리는 아내를 위한 사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치니의 아들 마우리치오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몇 곡의 노래를 연주해줄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병원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보치니는 피아첸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이 화창해 하루 종일이라도 연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커플은 결혼한 지 47년이 되었다. 보치니 할아버지는 연주를 마친 뒤 창문 뒤에서 지켜보던 아니에게 키스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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