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성별·연령서 선별 지급 찬성 높아
8월 조사 때보다 '지급 말아야' 응답 4%p 증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보편 지급에는 응답자의 31%가 좋다고 답했다.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25%로 집계됐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이나 연령, 이념성향, 지지정당별 조사에서 선별 지급에 대한 찬성이 보편 지급에 대한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부분 연령대가 선별 지급에 대한 찬성이 높았던 것과 달리 40대 응답자에서만 보편 지급 41%, 선별 지급 37%로 전 국민에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말 2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이뤄지던 시기와 비교하면 선별 지급과 보편 지급에 대한 여론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는 '선별 지급' 44%, '보편 지급' 3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비교하면 선별 지급 여론은 3% 포인트 낮아지고, 전 국민 지급 여론은 2%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다만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8월 조사에 비해 4%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6087명에 접촉해 응답률은 1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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