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AP, 조주빈 징역 40년에 "韓여성 분노, 멈추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0/11/26 17:37:05

"韓성범죄에 낮은 양형 기준 논란"

LA타임스 "악독한 성범죄자" 설명

[서울=뉴시스] 지난 3월25일 오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 종로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미국의 AP통신 등도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고 일제히 타진했다.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 미국의 AP통신 등도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고 일제히 타진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조씨가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에 미치지 못하는 40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여전히 온라인에서의 성 착취와 관련한 피해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조직적인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에도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고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국 여성단체들은 이를 '종말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며 한국에서는 이례적인 구형임을 강조했다. 그들의 오랜 싸움이 마침내 성과를 낳았다면서다.

그러면서 "이들의 분노는 결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조씨 사건은 한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폭행과 관련된 낮은 양형 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야기시킨 촉매제라고 전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포함해 공공 장소에 숨겨진 작은 스파이 카메라(몰래카메라) 등의 문제도 포함돼 있으며 2018년 한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역시 이를 원인으로 한다고 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조씨가 "자신의 키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키 크는 수술을 하고 1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에서 "한국을 뒤흔든 가장 악독한 수준의 성범죄가 벌어졌다"며 조씨는 이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경찰은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총 124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조주빈을 포함한 총 18명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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