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DA 10년 만에 2배 확대"…외교부,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기사등록 2020/11/25 17:43:59

OECD DAC 가입 10년, 개발협력 방향 모색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25일 외교센터에서 '2020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및 고위급 토크콘서트를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와 공공기관, 시민사회,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협력 전문가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10년 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개발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외교부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25일 외교센터에서 '2020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및 고위급 토크콘서트를 대면·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개발협력 성과로 공적개발원조 규모 2배 확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기여,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전부 개정 등을 제시하면서 공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성장을 평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우리 개발협력 발전 방향으로 효과성(Effectiveness), 디지털 혁신(Digital),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 혁신적 개발재원(Finance)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공적개발원조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우리의 발전 경험을 진솔하게 공유하면서 개도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하면서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향후 과제로 국민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 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을 제시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한국을 건전한 경제정책을 통한 경제성장의 선도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개발효과성 논의에 대한 적극적 참여, 공적개발원조 및 민간 재원을 통한 개도국 발전 지원, 코로나19 대응 관련 범정부적 노력 등 공여국으로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개발협력 전문가들은 고위급 토크콘서트에서 DAC 가입 후 10년의 우리 개발협력의 성과 평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개발협력의 지형의 변화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 향후 10년 개발협력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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