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정찰로봇, 무인기뢰처리기 등 개발 진행
2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최초 국방로봇은 2005년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야지자율주행 실험로봇인 XAV(eXperimental Autonomous Vehicle)였다. XAV는 비가시선 원격주행,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종속주행 기술을 적용한 무인차량이었다.
이어 견마로봇(2012년), 초견로봇(2014년), 구난로봇(2016년) 등 로봇이 나왔다. 이후 다양한 로봇이 추가로 개발되고 있다.
무인수색차량은 원격제어 또는 자율주행을 통해 기계화 부대의 선두에서 정찰, 화력 유도, 중요시설 경계 등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체계다. 2022년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병대대 이하 전투현장에서 경계, 탄약 운반, 식량·식수 보급, 환자 후송 등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무인차량이다. 현재 선행연구 조사·분석 중이다.
험지나 지하 등 특수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착용형 근력증강로봇, 방호전투 착용로봇, 초소형 군집로봇, 곤충로봇, 다족형 로봇 등도 추진되고 있다.
무인기뢰처리기-Ⅱ는 음파탐지기와 카메라 등으로 수중 기뢰를 찾아낸 뒤 폭약으로 폭발시키거나 계류삭을 절단해 제거하는 수중무인체계다. 이 장비는 국내기술로 개발돼 현재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무인수상정은 북방한계선(NLL) 근해나 주요항만 등 연안 해역에서 감시·정찰 임무와 착저잠수함·기뢰 탐색 임무를 수행하는 10t급 함정이다. 수중탐색음탐기, EO/IR 등 탐지장비와 항해레이더, 라이다, 관성항법장치 등 항법장비가 장착됐다. 현재 획득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위사업청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병력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병력 위주의 양적 구조에서 기술 위주의 질적 구조로 군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더구나 인명중시 사상이 확산되면서 인명피해는 최소화하고 전투효율은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력체계가 요구됐다"고 국방로봇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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