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차 대유행 변곡점…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적기에 시행"

기사등록 2020/11/20 11:48:08

"확진자 증가 예의주시…서울시만의 대책 준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서울과 경기,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20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3차 대유행의 큰 변곡점"이라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수가 연이어 100명 이상"이라며 "갑자기 줄어드는 양상은 아니고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236명이다. 19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1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109명이 증가한 데 이어 19일에도 132명이 늘어나며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던 때는 8·15광화문집회의 영향이 있었던 9월1일(101명)이 마지막이었다.

박 국장은 "서울시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 중은 16.6%로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특히 8월 둘째주 이전에는 하루에 10~20명대 조사중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8월 셋째주 142명, 넷째주 219명, 9월 첫째주 101명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감염경로 조사중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찾아내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서 확진자가 100명대 이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자체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대해선 "상황을 심각하고 보고 있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서울시만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방역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접촉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시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넓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검사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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