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당 당론 의미 크다"…野 내분에 '득의만연'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특히, 특별법 발의의 이유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추진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당론으로 채택된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 내용을 잘 참고하여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그 내용 중 '과거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한다'는 대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정애 정책위 의장이 대표발의하기로 하고, 그 초안을 법제실에서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합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원칙으로 야당의 특별법 내용까지 잘 반영하여 책임 있게 발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제출되는 각당의 특별법안들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국회 국토위에서 병합심사하여 신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가덕 신공항을 놓고 국민의힘 내에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간 '영남 내전'이 벌어지는데 득의만연한 모양새다.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부산 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공동발의해 의안과에 제출했다. 법안은 ▲사전 타당성조사 기실시시 간소화된 보완 조사 실시 후 예타 면제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 초기 건설 공사 착수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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